강아지 눈 충혈

예쁜 강아지를 키울 때 어디를 제일 많이 보게 되나요? 나를 사랑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그 영롱한 눈 아닌가요? 그래서 강아지의 눈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알 수밖에 없습니다. 강아지가 눈을 잘 뜨지 못하고, 충혈이 되는 이유와 응급처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눈 충혈의 원인

강아지의 눈은 몸에서 몇 안 되는 혈관이 없는 조직, 즉 무혈관 조직입니다. 각막에 혈관이 있다면, 보는 물체를 혈관 때문에 정확하게 보기가 힘들겠죠? 그래서 각막은 혈관 없이 안방수(안구 속의 물)를 통해서 영양공급과 조직을 유지하는 특이한 조직입니다. 

 

강아지의 눈에 충혈이 생긴다면? 그것은 충혈을 일으킬 상황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다음 세 가지 중에 하나입니다. 

• 안 구이 물 - 먼지나 풀등 눈에 무엇인가가 들어가는 것입니다.
• 각막궤양 - 어떤 물리적 자극에 의해 각막이 손상되어 각막의 외피가 벗겨지는 것입니다. 
• 눈 주변부의 털 - 단두종의 강아지(시추, 페키니즈 등)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안 구이 물의 경우에는 간단하게 생각하면 눈에 먼지가 들어간 상황을 떠올리면 됩니다. 강아지는 워낙 땅바닥을 많이 냄새 맡고 다니기 때문에 먼지에 쉽게 노출됩니다. 각막 궤양의 경우는 대부분 다른 강아지와 놀거나 싸우는 경우에 자주 발새 합니다. 각막궤양은 형광 염색을 통해서 손쉽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육안적으로는 구별이 불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코가 눌린 듯이 생긴 단두종의 경우에는 눈 주변부의 털이 길게 자라면 안구 쪽으로 성장하여, 각막을 건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지속적으로 눈에 무언가 들어간듯한 상황이 지속되어, 강아지가 스스로 눈을 비비다가 각막궤양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강아지 충혈 시 응급처치

눈의 충혈은 원인이 무엇이 든 지 상관없이, 안구가 염증의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장 병원에 방문해서 안과 질환에 대한 진단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먼저 안구를 인공눈물로 씻어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눈에 무언가 들어가서 충혈이 되는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한번 안구를 세척해주는 것만으로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구 세척을 하였음에도 안구의 충혈이나 강아지가 눈을 아파하는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안구의 얼음찜질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의 염증의 경우에는 원인과 상관없이 염증이 너무 심하게 진행되면 안구 내의 안방수의 순환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아, 안압이 높아져서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시는 보호자라면 편의점이나 안경점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는 인공눈물을 구비해 두고 강아지가 눈에 충혈이 생기거나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 인공눈물을 넣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