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한 강아지 키우기

새끼 강아지 밥주기 1

by 옥샘 2022. 6. 22.
반응형

수의사를 하면서 안타까운 일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중 가장 흔한 것이 새끼 강아지의 영양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가 애견샾에서 또는 가정견이라고 분양하는 강아지들의 총합

그중에 대략 95%정도는 강아지 공장을 통해 공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대부분 그 작고 귀여운 외모에 반해서 결정하게 됩니다.

맞아요. 사람들은 작고 귀여운 강아지를 원합니다.

 

애견샾에서 강아지는 생명이 아니라 상품입니다.

하지만 매우 짧은 유통기한이 정해진 상품

 

강아지가 귀여움으로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것이 쉬운 시기가

강아지 분양으로 쉽게 이어지는 시기입니다. 

 

강아지가 빨리 건강하게 크게 되면 상품성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대부분 강아지들은 애견샾에서 굶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애견샾 유리창에서 그렇게 지나가는 사람에게 달려드는 이유중에 하나는

확실히 배고픔입니다.

 

강아지분양 애견샵은 동물병원에게는 

어떻게 보면 불편한 공생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견샾의 가이드를 따라서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

동물병원은 얼마나 감사한 지 모릅니다.

 

애견샾의 지시를 따르면서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

강아지가 이번 생에 상당히 많은 질병에 걸리도록 먹고 자라게 됩니다. 

 

애견샾에서 분양한 상품인 강아지가 다시 아파서 돌아오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돌아온 강아지가 다시 상품성을 가지고 누군가의 가족으로 팔리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애견샾에서는 강아지에게 하루에 두끼 20~30알을 주라고 안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게 먹던 강아지가 갑자기 많이 먹게 되면, 무조건 설사를 하게되고, 그런일은 반품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강아지를 분양받고 사료를 주면, 강아지가 밥그릇에 달려들어 머리를 처박고 먹는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우리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보아요.

내가 배가 부르고 음식에 대한 욕망, 배고픔이 크지 않은데 그렇게 먹을수 있을까요?

그렇게 허겁지겁 먹는다면 배가 엄청 고픈것입니다. 

 

밥을 다먹고 나서 밥그릇을 핧는다면

배가 부른것일까? 먹은 밥이 모자란것일까요?

 

밥이 나오기를 바라면서 밥그릇을 핧는 것입니다.

공복감이 가시지 않은 것이에요.

배가 안부른것입니다. 

 

강아지분양 받고 6개월 까지는 하루에 4번 밥을 줘야합니다. 그래서 614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의견이 아닙니다. 

이것은 수의영양학 책에 나와있는 내용이며,

직접 그렇게 먹고 자란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저의 증언입니다. 

 

614를 지키면, 하루의 사료 총량이 적더라도 강아지는 그나마 괜찮지만

하루에 2번 먹게되면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요즘 미니 비숑이라고 작은 비숑을 많이 분양받아 옵니다. 

비숑은 원래 미니종이 아닙니다. 

미니사이즈의 강아지를 원하는 보호자들의 수요가 미니비숑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작은 강아지를 강제로 만들어서라도 키우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일단 강아지를 데리고 왔다면

그래서 키우기로 결정했다면

잘먹여서 키워야합니다.

 

그렇게 하루에 4번씩 6개월 동안 키웠더니 강아지가 미니~하지 않다면,

그 아이는 원래 미니~종이 아닌것입니다. 

고양이 많이 먹인다고 호랑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 무조건 하루에 4번 배부르게 주면 될까요?...그건 아닙니다.

하지만 적정한 사료양을 알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그건 다음 글에...  

 

반응형

'건강한 강아지 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 구토 공복토  (0) 2022.07.01
강아지 혈뇨 피오줌 방광염  (0) 2022.07.01
강아지 관절 영양제  (0) 2022.06.30
강아지 구토 혈토 피토  (0) 2022.06.30
새끼 강아지 사료양 614  (0) 2022.06.23

댓글